할렐루야! 강 민숙 선교사입니다.
Joshua Kang <joshuaestherkang@gmail.com>
To: mathhaewon@yahoo.com
할렐루야! 사랑하는 주님의 이름으로 이 해원 목사님께 문안드립니다. 요즘은 안녕하십니까? 라는 인사가 정말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요? 로 오해 될 수도 있는 질문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코로나로 인하여 온 세상이 참 어수선하고 험한 분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구안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의 생명까지 넘보는 것은 물론 정치, 경제, 교육등 사회 전반에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모자라서 믿음과 직결되는 예배마저도 중지시키는 그 무서운 존재가 그 세력을 불같이 확산시키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 먼 달나라의 이야기가 아님을 우리 모두가 절실히 실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년에 4-5번은 언제나 선교 소식과 함께 기도 제목을 보내어 왔지만 이번달은 선교 소식과 기도 제목을 정리하면서 솔직히 마음이 많이 무겁고 또 편치 않음을 느낍니다. 코로나라는 이 악한 질병이 전세계를 휘집고 뒤집는 이 영향이 저희같은 작은 교회에도 적지 않는 나쁜 영향을 미치기때문입니다.
지난달 교회 뒤의 보육원의 뜰에 있는 아름다운 사쿠라(벚꽃)가 만개를 한 모습을 보면서도 별다른 감각이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지금의 심정이 마치 9년전 3월 11일의 일본의 동북아 대지진이 있었을 때 약 2만명의 사람이 일시에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그 큰 지진이 있었지만 지진이 있었던 그 지역에서는 재난과 피해속에서도 임시 천막을 치고라도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존재했건만 코로나로 인하여 각국의 많은 교회들이 버젓한 건물과 시설을 두고도 정식으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이 현실에 참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저희 일본의 사정은 코로나로 인하여 국가적인 가장 큰 손실은 올림픽이 연기된것이 무엇보다도 큰 손실이었습니다. 1년 연기가 결정되었지만 그 전재 조건이 일본의 안정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똑 같이 종식되어야 진행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은 어느 한 나라의 전국 체전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전 인류의 염원인 올림픽이 잘 치뤄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일본이 현제 격고 있는 코로나의 현 상황은 아직은 전문가들의 견해로는 4월의 긴급 사태를 기점으로 보면 앞으로 약 한달이 가장 큰 고비이고 또 주의해야할 때라고 경고합니다.
일본은 긴급 사택가 선언되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도시 봉쇄와 같은 적극적인 대처는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하루에 수백명씩 확진 환자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우선 동경을 비릇해서 도(주)가 긴급 상태에 토함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올림픽이 연기된 상황에서 더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 치료하는 중입니다. 학교는 개학을 계속 연기된 상태에 있고 특히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모이지 않도록 방송이 계속 시청자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때 사재가 등의 소동도 있었지만 일본 자체가 물품이 풍부한 나라이기에 이러한 현상도 거의 안정되었습니다. 마스크의 상황은 조금 좋아졌지만 아직도 귀한 품목중에 한가지입니다.
일본의 각 교회들도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교회를 통해서 감염 상태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행정 기관에서 교회를 감시하거나 구체적으로 간섭을 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교회가 스스로 교회에서의 예배를 중지하고 인터넷등의 예배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평소보다 결석자가 많았지만 지금끼지 계속해서 모여서 함께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저도 한동안 고심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저희 교회 뒷면에 60명 전후의 어린 아이들(1-6살)이 일하는 부모님에 의해서 매일 5-10시간 정도를 보육원에 맡겨져 있었습니다.
코로나의 이 위기 속에서도 자녀들 맡기고 일하는 부모의 심정이 참 어렵고 힘들더라도 10시간도 자녀를 맡기는데 단 1시간 반의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계속 예배를 드렸지만 지난 3월 29일 주일 오전에 처음으로긴급하게 인터넷 예배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3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주일 오전에 폭설이 내려서 도저히 예배를 드릴 수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 기상청에 의하면 3월말에 1센치 미터 이상의 눈이 내린 것은 동경의 경우 32년만의 기록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 내에서의 공식 예배의 중지는 제가 교회를 비우더라도 다른 목사님께서 오셔서 인도해 주셨는데 이런 경우는 저희도 처음이었습니다.
이 날을 계기로 코로나의 상황이 점점 나빠졌습니다. 특히 동경이 더욱 심한 것 같습니다. 결국 인터넷을 통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기에 언제까지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되는지 정말 큰 기도 제목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만 특히 금년 부활절에는 세례받기를 원하는 교인들이 계셨기에 간절히 기도하고 또 열심히 준비해왔었습니다만 이번 부활절은 이런 면에서는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세례받을 분을 교회에서 세례받는 것도 고려해 보았지만 어느 분이시든 세례를 받게 되면 자신의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세례이기에 코로나의 불안 속에서 서둘러 진행하는 것 보다도 코로나의 위기가 안정되면 모두가 함께 축복하는 분위기속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회와 각 개인에게도 더 유익하다는 생각에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잘 진행되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만 예배가 인터넷으로 진행되더라도 주중에는 한가정씩 교회에서 만나서 함께 기도하고 교제도 가질 예정입니다.
흔히들 교회가 큰 박해를 받았을때에 교회가 더 성장하고 성도들의 믿음이 순교를 각오할 정도로 깊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은 기독교의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핍박과 시련때에 주님을 등지고 교회를 떠난 사람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코로나의 위기가 이러한 악한 악령의 역사가 절대로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코로나가 아무리 우리의 앞길을 막아도 자신의 믿음을 굳게 잘 지키는 신자분도 많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 자신의 믿음을 잘 지키지 못하여 흔들리는 분들을 위해서는 믿음을 잘 지킬 수 있는 길을 교회가 또는 영적 지도자가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희 교회뿐만 아니라 믿음의 가족 한분 한분의 믿음의 불길이 끄지지 않고 어디서나 늘 제 역활을 잘 하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가 전 인류를 위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교회와 믿음을 정복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건강하신 하루 하루가 되시기를 두 손모아 기도드립니다.
옥상에 있는 교회의 텃밭에 매년 씨앗을 뿌립니다. 작은 씨앗이지만 약 1주일이면 작은 새싹들이 돋아나고 점점 성장해서 결국은 수확의 기쁨을 맛봅니다. 지금은 많은 분의 믿음의 모습이 코로나로 감추어진 것 같지만 가려져 있을 뿐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코로나의 위기를 극복하고 환한 믿음의 꽃을 피울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일본 동경에서 강 민숙 선교사 올림
기도 제목
1. 코로나의 위기가 하루 빨리 종식되도록
2.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믿음이 더욱 성장하도록
3. 교회의 선교원이 영적 양적으로 더욱 성장하도록
4. 교인분들과 가족의 건강이 잘 지켜지도록
5. 기도와 재정의 후원이 더 많이 늘어나도록